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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역사적 배경,인물이야기와 결말,추천 포인트와 후기)

by bluemone 2025. 8. 7.

미스터 선샤인 관련사진

목차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혼란스러운 시대의 조선)

인물이야기와 결말(드장인물 각각의 이야기와 슬픈 결말)

추천 포인트와 후기(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은 한마디로 외세에 휘둘렸던 시대의 역사와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정말 진심을 다해 추천하고 싶은, 최고로 기다리며 시청했던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먼저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이야기 및 결말, 그리고 추천 포인트와 후기. 이러한 소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의 역사적 배경(혼란의 시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처음 봤을 때, 단순히 사랑이야기 밖에 없는 보통의 역사 사극이라 생각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라마 안에 담긴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과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깊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드라마는 조선의 말기, 즉 조선의 나라정국이 여러 강대국의 세력에 휘둘리던 혼란스러운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187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를 말하며, 조선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에 굴복하며 점차 항구를  열면서 일본,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 세력들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둘러싸고 외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던 때였습니다.

 실제로도, 역사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강화도 조약, 을미사변, 의병 항쟁 등 나라의 독립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처절하고도 슬픈 사건들이 발생했으며, 드라마 속의 주요 장면들이 모두 이와 같은 사건들과 맞물려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한 인물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소설을 읽듯이 자연스럽게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힘겨운 아픔과 삶의 고민이 전해져 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신분제도의 차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서 후에 미군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오는데, 이 드라마의 설정 자체가 당시 조선 사회의 신분제와 사회적인 사상이 서서히 변화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름 있는 양반가의 아가씨이면서도 의병 활동에 나서는 고애신의 모습 또한 기존의 조선의 여성과는 다른, 변화되는 그 시대 조선역사 속의 여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조선은 여러 강대국들 사이에서 외교적으로 매우 불안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강화도 조약 같은 동등한 위치에서의 계약이 아니라 불이익을 감수하는 불평등 조약을 통해 문호를 개방하게 되면서, 조선은 점점 강대국의 세력에 이리저리 흔들리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백성들의 움직임도 많아졌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의병들의 활동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은 허구의 가상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선비들이나 민초들의 감정과 역사적 사건, 각각의 인물들의 모습은 실제 역사에서 가져온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서 우리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작품이 아니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역사 속에서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깊이 있게 되돌아보게 해 줍니다

인물 이야기와 결말(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슬픈 결말)

 주인공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최하급신분이던 백정의 아들, 즉 소나 돼지를 도축하는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  갖은 천대와 차디찬 멸시를 받다가, 선교사의 도움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멀고 먼 미국으로 도망쳤고, 마침내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돌아온 인물입니다. 그 당시 미국은 강대국중 한 곳이었고 그는 미국 시민이자 군인이었지만, 자신의 조국 조선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모를 죽인 사람들이 있는 나라이지만 또 부모님들이 사랑했던 나라, 애증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애신은 이름 있는 명문양반가의 딸로서, 실제로 귀한 신분이지만 밤에는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고 의병 활동을 하며 나라를 위해 싸우는 강단 있는 여성입니다.

 이 두 명의 남녀주인공은 시대에 따른 조선에서의 신분이 달랐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서로의 국적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운명을 뛰어넘는 사랑을 시작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조선인과 미국인이란 다른 국적과 현실의 조선의 신분의 장벽에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흑룡회의 일원이지만 고애신을 멀리서 항상 묵묵히 지켜보는 구동매,

 겉은 속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깊은 마음을 가진 그 시대의 선구자적인 마인드를 가진 유학생 김희성,

 그리고 자신만의 사연을 가진 호텔 사장 쿠도 히나까지, 모든 인물이 단순한 조연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를 가진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드라마의 결말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자주 생각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유진 초이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몸을 내던짐으로 해서 고애신이 탈출할 수 있도록 희생했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끝까지 그녀를 지키는 것을 선택했고, 그의 그런 희생은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구동매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고애신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다가 비극을 맞이하고, 김희성도 조용히 총을 들고 조선을 위한 의병 활동에 나선 끝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등장인물 각각의 죽음으로  슬픈 결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주요 등장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은, 그들이 지키려 했던 가치와 나라를 위한 신념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사랑하는 이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추천 포인트 및 시청 후기(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미스터 선샤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추천할 만한 드라마였습니다.

 먼저, 지금 시대의 대화 표현법하고도 차이가 있지만 대사의 절제에서 비롯된 깊이감은 장황하게 말하지 않아도 함축된 의미를 충분히 전달했고,

인물 설정들 마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서 감정이 매우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한 회 한 회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캐릭터들이 단순한 선과악의 구도가 아니라 인물마다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가진 등장인물로 그려졌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영상은 그 시대 조선의 거리와 서양식의 건물, 그리고 의병의 활동지역까지 배경을 하나하나 재현해 냈고 고즈넉한 풍경장면은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웠습니다.

 OST도 매우 훌륭해서 장면마다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라마 전개 중 중요한 장면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넘어,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의 조선을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며 '우리는 이 시대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가 어지러웠던 시기에, 자신들의 삶보다 조선을 먼저 생각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물론 드라마이긴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역사를 재인식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또 어떤 분들의 희생이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시대극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지만, 갈수록 인물들 간의 감정, 그리고 스토리, 또 그 드라마 속에 역사적 상황이 맞물리며 마음을 울리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결말이 주는 감정의 떨림은 꽤 오래갔고,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조금은 헛헛하고 슬픈 결말에 한동안 멍하니 있기도 했습니다. 마치 가슴을 저리게 하는 잊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들추어보는 심정이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은  역사와 사랑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는 드라마였고, 진심을 다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시간을 내서 보시길 바랍니다. 그 안에 담긴 커다란 의미가, 여러분 마음속에도 깊게 남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