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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내이름은 김삼순

by bluemone 2025. 8. 22.

내이름은 김삼순 관련사진.

 내 이름은 김삼순(등장인물과 결말, 주인공 탐색, 전체줄거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서른 살의 노처녀 제빵사 김삼순과 까칠한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이 현실의 상처와 오해를 넘어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코믹한 상황과 생활하며 생기는 일상적인 고민이 교차하며, ‘있는 그대로, 보이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어떻게 성숙해지는지를 따뜻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과 결말 부분과 주인공 탐색, 그리고 전체줄거리등 세 가지 소주제로 작성합니다.

등장인물과 결말

 김삼순은 실력 있는 제빵사이지만 일반 사회 여성들의 외모와 나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자주 부딪히며 자존감의 흔들림을 겪는 인물입니다.

 투박하긴 하지만 솔직하고 직선적인 언어를 쓰며 부당함에는 맞서되, 속으로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분명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삼순의 매력은 비현실적인 완벽함이 아니라 생활인의 느낌에서 나옵니다. 고객 앞에서는 프로답게 굴지만,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가족과 친구 앞에서는 털털하고 때로는 투덜거리며, 좋아하는 이를 향해서는 머뭇거림 없이 당당하게 본인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현진헌은 든든한 사회적 배경과 능력을 갖춘 레스토랑 사장이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단단히 잠근 인물입니다. 깔끔하고 고집스러운 성격 탓에 타인에게 차갑게 보이며, 타인에 대한 감정 표현에도 서툴러 오해를 자초합니다.

 그러나 삼순과의 잦은 다툼과 협력을 하며 일을 해 나가면서 내면의 배려심과 책임감을 회복해 갑니다.

 유희진은 진헌의 오래된 연인으로, 병약함과 유학 등 복합적인 사정 속에 관계가 멈춰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녀의 재등장은 삼각구도를 만들고, 삼각관계에 빠진 상황으로 세 사람의 선택을 시험대에 올립니다.

 주변 인물로는 삼순의 가족이 현실적으로 스토리 구성의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는 결혼과 생계를 이유로 삼순을 다그치지만 결국 든든한 편이 되어 줍니다.

 언니와 매형 역시 부부간의 일상의 갈등을 통해 관계의 현실성을 더합니다.

 레스토랑 직원들은 직장 내 팀워크와 성장의 원동력을 만들어 줍니다.

 결말 부분에서, 진헌은 과거에 대한 미련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현재의 마음을 명확히 선택합니다.

삼순은 자신을 ‘바꿔야만 사랑받는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관계를 이어 가기로 결심합니다.

두 사람은 화려한 이벤트 대신, 서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일상에서 약속을 갱신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 결말은 사랑을 문제 해결의 종착점이 아니라, 계약과도 같이 계속되는 서로의 협상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기술로 제시합니다.

 결국 이 작품은 ‘사랑은 상대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각자의 상처를 알면서도 함께 서는 일’ 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편안하게 회상되는 결말로 남습니다.

주인공 탐색

 김삼순은 겉으로 보기엔 보통의 평균적인 여성이지만, 평균을 뛰어넘는 솔직함과 전문성을 갖춘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사회가 정한 나이나 학벌 같은 기준에 휘둘리지만 끝내 그 기준을 자신의 행복의 잣대로 삼지 않기로 합니다. 분노할 때는 분노하고, 슬플 때는 숨지 않으며,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감정의 투명성이 코믹함을 만들고 동시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직업의 전문성도 그렇지만. 삼순에게 제과는 생계 수단을 넘어 자존의 근거입니다.

 실패한 케이크를 다시 굽고, 레시피를 다듬고, 고객 피드백을 기록하는 모습은 그녀가 ‘관계’뿐 아니라 ‘일’을 사랑하는 사람임을 보여 줍니다.

 현진헌은 방어적인 완벽주의자입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에서 안심하는 유형으로, 매뉴얼과 기준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삼순을 통해 불완전함의 가치를 배웁니다. 그의 변화는 돌연한 전환이 아니라 점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고객 컴플레인 대응 방식, 직원과의 소통, 가족과의 경직된 태도, 연애에서의 갈등 처리에 이르기까지 작은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하나하나 수정됩니다.

 유희진은  누군가에게 찬란한 첫사랑이었으나, 누구에게는 현재를 붙잡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작품은 유희진을 악역으로 소비하지 않고, 상처와 선택의 당사자로 존중합니다. 이로써 스토리 전개는 여주인공 승리담이 아닌, 등장인물 각자의 삶의 회복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주인공들의 관계는 ‘계약 연애’라는 구성으로 시작됩니다. 계산으로 시작한 관계가 감정으로 변할 때, 두 사람은 서로 간의 지위의 균형을 재조정합니다. 직장 상사와 직원, 갑과 을, 상처 준 사람과 상처 입은 사람 같은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되며, ‘상대방의 말을 고르고 듣는 법’을 배웁니다.

 특히 갈등 국면에서 삼순은 회피 대신 정면승부를 선택하고, 진헌은 침묵 대신 설명을 택합니다. 이 선택의 이어지는 반복이 신뢰를 쌓습니다. 따라서 삼순의 매력은 사랑받음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축적에서 비롯됩니다. 그녀는 스스로의 기준으로 당당하게 대처합니다. 그 태도가 시청자에게 해방감을 줍니다.

전체 줄거리

 이야기는 서른 번째 생일에 사랑하는 연인에게  버림받은 김삼순의 굴욕으로 시작합니다. 슬프게도 실직과 이별을 동시에 경험한 그녀는 우연한 소동 끝에 고급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과 인연을 맺습니다.

 맛과 손맛을 중시하는 삼순의 실력을 알아본 진헌은 그녀를 제빵사로 채용합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듯 성격과 생활 리듬이 다른 두 사람은 사소한 일로 부딪치지만, 일터에서의 호흡은 점점 맞아 갑니다.

 진헌은 어머니의 결혼 압박을 피하고 사업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삼순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합니다. 삼순은 현실적 사정과 자존심 사이에서 망설이다 조건을 명확히 하고 합의합니다.

 둘은 규칙을 세워 연애를 연기하지만, 함께 야근하고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등 함께 부딪히는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사소한 디테일이 서로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삼순의 손등 화상에 밴 성실함과, 진헌의 완벽주의 뒤에 숨은 은근한 배려가 서로를 흔듭니다.

 균형을 깨는 변수는 유희진의 귀환입니다. 과거의 연인이자 미완의 상처인 그녀는 진헌의 머뭇거림을 불러옵니다. 삼순은 그 둘을 보며 비교되지 않으려 애쓰지만, 사람 마음은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인지 모를 질투와 자격지심, 애틋함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진헌 역시 과거 책임과 현재 감정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드라마는 삼각관계를 승부처럼 표현하지 않고, 각자의 상처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들여다보게 합니다.

 가족과 직장의 담당 조연배우들은 현실감을 더합니다.

 어머니의 ‘체면’ 압박, 매출과 리뷰에 흔들리는 레스토랑 운영, 동료들과의 이야기 전개가 로맨스의 배경과 어우러집니다.

 위기 국면에서 삼순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마음속에 경계선을 그으며 자신의 삶을 먼저 세웁니다.

 진헌은 회피를 멈추고 설명과 선택을 내놓습니다.

 유희진은 과거의 아름다움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정리합니다.

 마지막에는 성대한 결혼식 대신 담담한 일상의 합의가 놓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단점을 고치겠다는 약속 대신, 단점이 올라올 때 어떻게 대화하고 조정할지의 방법을 약속합니다. 엔딩의 힘은 ‘계속 함께하기 위한 기술’을 선택했다는 현실성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줄거리는 연애 성공담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랑의 성숙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남습니다.